>건강한수면바로알기 > EDS와 기면병
 
낮 동안에 졸린 주간 졸림증은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원하지
않은 시간에 졸리고 이로 인해 낮 동안에 졸림/피로/집중력 저하/기력 저하
/우울/과민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때 이를 과도한 주간 졸림증(excessi
ve daytime sleepiness, EDS)이라 합니다.

미국수면학회는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깨어있으려 하나 각성 상태를 유지
하기힘들거나 과도하게 많이 자는 것”이라 정의하였습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야기하는 다양한 원인
 
그렇다면, 이러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특정 수면장애가 아닌 수면부족입니다. 즉, 본인에게 필요한 잠보다 적게
자기 때문에 낮에 졸린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 밖의 흔한 원인으로는 자고 깨
는 것을 조절하는 항상성 기전의 장애, 즉 일주기 리듬의 장애, 수면 중 코를 골고
숨을 잘 쉬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관련 호흡장애, 기면병과 같은 과
수면장애, 자기 전 다리의 불쾌한 감각과 안절부절한 느낌으로 수면을 방해받는
하지불안증후군 및 주기적으로 사지를 움찔거리는 주기적 사지운동증 등의 수면
관련 운동장애, 머리의 외상이나 퇴행성 뇌질환 등의 중추신경계 장애, 만성적인
내과적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장애, 약물의 부작용 등이 있습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은 종종 피로감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과도한 주간 졸림증 환자는 깨어있
으려고 애를 씀에도 잠이 드는 반면, 피로감이 주된 환자는 잠에 빠져드는 경향
보다는 기운이 없고 무기력한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 환자의 평가 (병력 조사)
모든 의학적 상태의 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진단은 정확한
병력 조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즉, 매일의 수면 패턴, 밤에 자다가 깨는 횟수와 시
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코골이, 타인에 의한 수면 중 무호흡의 목격, 낮잠
횟수 및 시간,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 수면 중 주기적 사지운동, 현재 앓고 있는
혹은 과거 앓았던 질병, 복용 중인 약물 등에 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설문지 평가 및 수면-각성 활동기록기(Actigraphy)

 
임상의가 환자의 졸림 증상을 선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설문지 척도들이
있습니다. 졸린 정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이러한 척도들 중 Epworth 졸림증
척도 (Epworth Sleepiness Scale)가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문지를 통한 평가는 객관적 검사인 입면잠복기반복검사
(Multiple sleep Latency test)의 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면일지(sleep log)는 환자의 수면 패턴 조사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수면시간에 대해 믿을 만한 정보를 얻기 어렵거나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원할 경우, 일주일정도 수면-각성 활동기록기(actigraphy)를 차
고 생활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각성 활동기록기는 손목에 차고 생활하는
시계모양의 검사도구로 움직임과 빛의 양을 기록하는 장치인데, 움직임과 빛의
양에 근거해 자고 깨는 대략적인 수면양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병력조사 및 설문지 평가에서 수면부족과 같은 생활습관에 의한 졸림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면, 가장 우선적인 진단적 검사인 수면다원검
사 (polysomnography)를 시행하게 됩니다.


입면잠복기반복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 MSLT)
입면잠복기반복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 MSLT)는 졸린 정도를 객관적
으로 측정하는 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인 입면잠복기
(sleep latency)가 평균 8분 이내이면, 병적 졸림을 의미하게 됩니다.

또한 잠 든 후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타나는 것은 수면-시작 렘수면(sleep-ons
et REM sleep, SOREM)라 하는데 이는 기면병이나 수면부족 혹은 수면의 분절과
연관이 있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입면잠복기반복검사에서 평균 8분 이내로
잠들고, 두 번 이상 SOREM이 나타나는 경우, 기면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치료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수면시간을 늘리고,
규칙적인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며, 적절한 시간에 빛을 쪼이고(특히, 일주기리
듬장애의 경우), 주간에 계획적인 낮잠을 취하는 것은 원인에 상관 없이 대부분의
과도한 주간졸음증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일주기리듬장애
지연성 수면주기장애(야간-올빼미형)은 오전에, 그리고 전진성 수면주기장애
(아침-종달새형)은 오후에 강한 빛을 쪼이는 것이 일주기를 전진 혹은 후퇴시키
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광치료(light therapy)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으나 멜라토닌 복용도 수면주
기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관련 호흡장애
지속적인 양압치료(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가 수면관련 호흡
장애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치료방법입니다.
CPAP은 수면 중에 코를 통해 양압의 공기를 주입하여 기도의 협착을 방지하는
기계적 치료법으로 이는 기도가 좁아지지 않도록 일종의?
“공기 부목을 대는 것(pneumatic splint)”과 같이 작용합니다.

CPAP 치료는 여러 부위의 상기도 협착이나 해부학적 구조의 개별적 차이에 상관
없이 모든 수면관련 호흡장애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혀와 턱을 앞으로 잡아
당기는 치과적인 구강내장치(oral device)는 CPAP 치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도에서 중등도 사이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관련 운동장애
주기적 사지운동증과 하지불안 증후군의 병태생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내 철대사의 이상과 중추성 도파민계 기능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도파민계 약물은 두 질환 모두에서 효과적이며, 혈중 철대사물의 농
도가 저하되어 있는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에서는 철 공급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기면병 최근 기면병의 치료제로 여러가지 약물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 특히 주목을 받는 약물에는 소디움 옥시베이트(sodium oxybate)
가 있습니다.

Sodium oxybate는 과도한 주간 졸림증 뿐 아니라 기면병에서의 탈력발작과 야간
수면장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경우 기면병의 일차적인 치료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기면병에서의 과도한 주간 졸림증 치료제로 각성 촉진제인 프로비질
(성분명:modafinil) 역시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도파민계
약물이 사용되었으나 효과 면에서는 유사하고 내성과 의존성의 측면에서는
우수한프로비질 등장 후 프로비질이 일차적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약

과도한 주간 졸림증은 다양한 질환이나 상태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사회적,직업적, 개인적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은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호전됩니다.

그러므로 주간 졸림증이 있다면 수면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정을
통해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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